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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부진에 상품수지 흑자 4년 7개월 만에 '최저'

등록 2019.04.04 10:57

수정 2019.04.04 17:34

수출 부진에 상품수지 흑자 4년 7개월 만에 '최저'

2019년 2월 국제수지(잠정)를 발표 중인 문소상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 / 연합뉴스

반도체 단가 하락과 석유 수출 부진 등 영향으로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4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오늘(4일) 발표한 '19년 2월 국제수지(잠정)'를 보면, 2월 경상수지는 36억 달러 흑자를 기록해, 82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54억 8000만 달러로 4년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었다. 수출이 401억 3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0.8% 줄어든 영향이 컸다.

한은 관계자는 "주로 반도체 단가 하락, 석유 수출 부진, 대중국 수출 감소에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수지 적자는 17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일본인과 중국인 입국자 수 증가세 덕에 1년 전보다 적자 규모가 줄어들었다.

본원소득수지는 3억 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국내 사모펀드가 외국인 투자자 앞으로 지급하는 배당이 늘면서, 1년 전보다 규모가 축소됐다. / 최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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