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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대표, '노회찬' 언급하며 눈물…"이제 탈상합니다"

등록 2019.04.04 17:10

수정 2019.04.04 17:12

이정미 대표, '노회찬' 언급하며 눈물…'이제 탈상합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의 '눈물' / 연합뉴스

3일 실시된 경남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개표율 95%를 넘긴 막판에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에 역전해 승리한 것에 대해 정의당은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이정미 대표는 4일 오전 당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미리 준비한 원고를 읽어 내려가다 '노회찬 대표님'이라는 구절에서 멈췄다. 눈물을 참으려 애쓰던 이 대표는 20초쯤 지난 뒤 "노회찬 대표님, 결국 승리했습니다"라고 입을 뗐다.

그러면서 "창원 시민들께서 대표님이 못다 이룬 꿈을 이어가라고 여영국을 선택해주셨다. 당신은 하늘에서도 정의당을 지켰다. 고맙다. 이제 5만 당원들은 비로소 탈상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다시 10초쯤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당신이 생명을 내던지며 지키고자 했던 정의당을 더 소중히 지키겠다. 그래서 2020년 제1야당이 되고, 진보 집권을 위해 반드시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

노 전 의원과 함께 노동 정치의 '콤비'로 꼽혔던 심상정 의원은 여 후보 당선이 확정된 직후 "노회찬 대표님, 보고 계시죠? 영국이가 국회의원이 됐어요! 창원시민들이 당신을 지켜주셨어요!"라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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