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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라디오 생방중 무장강도 침입…당시 상황 생중계

등록 2019.04.04 21:42

수정 2019.04.04 21:49

[앵커]
브라질 라디오 방송국에 무장 강도들이 침입해 생방송을 하던 출연자와 방송국 직원들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이른바 '보이는 라디오' 방송 중이어서, 이 모든 과정이 인터넷에 생중계됐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브라질 상파울루의 인터넷 라디오 방송국. 진행자와 연예인들이 둘러앉아 생방송을 진행 중입니다.

브라질 삼바에 대한 의견을 나누던 중 갑자기 스튜디오 문이 열립니다.

방송 진행자
"진정하세요. 진정하세요."

강도들이 침입한 겁니다. 강도들은 탁자 위에 놓인 출연자들의 휴대폰을 챙긴 뒤 시계 등 금품을 요구합니다.

출연자들에게 총을 겨누며 위협까지 서슴지 않습니다. 이 장면은 인터넷을 통해 생방송됐습니다.

생방송을 본 시청자들이 즉시 경찰에 신고했지만, 강도들은 경찰이 출동하기 앞서 도주했습니다.

방송국 측은 다친 사람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강도들은 상파울루의 부유층 주택가에 위치한 인터넷 방송국에 물건을 배달하러 왔다며 침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생방송 화면과 주변 CCTV를 분석해 범인들을 쫓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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