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전체

수입차 몰고 청와대 돌진한 육군 소령 구속

등록 2019.04.05 14:51

수정 2019.04.05 18:31

수입차 몰고 청와대 돌진한 육군 소령 구속

천막으로 덮여있는 김 모 소령 차량 / 연합뉴스

차량을 몰고 청와대로 돌진하고 군 헌병대 수사를 받다가 도주했던 육군 김모 소령이 5일 구속됐다.

국방부는 이날 특수공무집행방해와 도주 혐의로 김 소령을 군 검찰이 구속했다고 밝혔다.

김 소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40분쯤 자신의 BMW 승용차를 몰고 청와대 춘추관 방향으로 돌진했다. 그는 경비대 검문에 불응하고 그대로 지나쳤다가, 바닥에 설치된 차량 차단장치와 경비대가 출동한 후에 멈췄다.

현장에서 김 소령을 체포한 경찰은 현역 군인 신분을 확인한 뒤 사건 일체를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대에 넘겼다. 김 소령은 헌병대 조사 과정에서도 도주했다 검거되기도 했다.

지난 4일 수방사 헌병단에서 조사 받던 김 소령은 담배를 피우고 오겠다고 나갔다가 한 간부의 차량을 얻어타고 부대 밖으로 도주했다가 3시간여 만인 오후 4시28분에 서울 지하철 논현역 화장실에서 붙잡혔다.

김 소령은 계급 정년으로 인해 전역을 앞두고 전직 교육을 받고 있으며,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부 조사본부에 김 소령의 도주 경위와 사고자 관리실태 등을 철저히 수사하라고 지시했다"며 "사건 경위를 명백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