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단독] "탈북 막아라" 北, 국경수비 첨단화…CCTV·섬광탄도 설치

등록 2019.04.06 19:23

수정 2019.04.06 20:32

[앵커]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의 지시로 최근 국경지대에 섬광탄과 도청장비, CCTV를 대거 설치한것으로 전해집니다. 탈북을 막기 위해서인데, 실제로 접경지대 주민들에게 공포감을 조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채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북한이 압록강을 따라 이어져 있는 북중 국경 철조망에 감시용 카메라 장비, CCTV 설치를 완료했다고 대북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철조망 일부에는 고압 전류가 흐르고 있고, 일부 탈북 루트에는 적외선 카메라가 작동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CTV가 없는 곳에는 북한말로 '신호탄'이라 불리는 '섬광탄'들도 곳곳에 설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탈북자가 줄을 건드리면, 섬광탄이 터지는 구조로, 북한 경비대는 폭발음과 불빛을 보고 탈북자들을 체포합니다.

섬광탄에 탈북자들이 화상을 입는 일도 있습니다. 남북 화해 분위기 속에 김정은 위원장이 한편으로는 체제 이완을 우려해 탈북을 막고 있는 것입니다.

김광명 / 탈북동포를향한등대 사무국장
"김정은이 올라가면서 체제 강화랍시고 단속이 심해진 거죠. 그러니까 두려워서 출발도 못 하는 사람도 있고."

남한 물건을 갖고 있다 적발된 사람에게 종신형을 선고하는 공개재판도 재개됐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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