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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퇴진 거부, 최고위 '반쪽'…바른미래 내분 격화

등록 2019.04.08 21:14

수정 2019.04.08 21:50

[앵커]
4·3보궐 선거 이후 바른미래당의 내분 사태가 날로 악화하고 있습니다. 하태경, 이준석, 권은희 최고위원이 손학규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면서 오늘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습니다. 하지만 손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이른바 '제 3지대'가 중요해 질 거라면 물러날 뜻이 없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윤태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 하태경과 이준석, 권은희 최고위원은 오지 않았습니다. 권은희 정책위의장과 김수민 전국청년위원장도 없었습니다. 손학규 당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만 있었습니다.

손학규
"오늘 최고위원들이 많이 못나오셨네요."

하태경, 이준석, 권은희 최고위원은 손 대표의 재신임 투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회의에 계속 불참하고, 지도부에서도 동반 사퇴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준석
"손학규 대표를 포함한 저희 지도부의 총사퇴를 포함해서 가시적인 변화가 있기 전까지는 최고위에 나와서 발언할 생각이 없습니다."

손 대표는 퇴진 요구를 거부하며, 내년 총선 결과는 자신있다고 말했습니다.

손학규
"지금 당 대표 그만 둔다? 누가할거예요. (총선에는)제3세력의 역할 공간은 확실하게 커질 것이다."

국민의당 출신의 박주선 의원은 "3당의 힘을 키우기 위해 옛 국민의당을 복원해야 한다"며 평화당과의 합당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언주 의원은 바른미래당으로 내년 출마할 생각이 없다며 탈당을 시사했습니다.

TV조선 윤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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