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토트넘의 손흥민이 맨체스터 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렸습니다. 세계 축구계가 손흥민에게 극찬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신유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후반 33분, 팀 동료 에릭센의 로빙 패스를 받은 손흥민.
첫 볼터치가 불안했지만 공을 살려낸 뒤, 한바퀴 돌아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토트넘의 새 안방, 핫스퍼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6만2천여 팬들이 떠나갈 듯 환호합니다.
손흥민
"그거 알아? 우리가 이긴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결승골과 아구에로의 페널티킥을 막은 골키퍼 요리스의 선방쇼에 힘입어 맨체스터 시티를 1-0으로 제압했습니다.
손흥민
"우리팀은 절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힘든 경기였지만 이길 자격이 있었습니다."
손흥민은 지난 주말, 새 홈구장의 리그 1호 골에 이어 챔스 1호 골까지 터뜨려 기쁨을 더했습니다.
올 시즌 18골을 넣어 2년 전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인 21골을 넘어설 기세입니다.
토트넘은 다음주, 맨시티 원정에서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챔스 4강 진출에 도전합니다.
오늘 경기에서 케인이 발목을 다쳐 출전이 불투명해진 만큼, 손흥민의 발끝에 토트넘의 새 역사가 달려있습니다.
손흥민이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는 등, 다시 득점 행진을 가동한 점도 호재입니다.
짜릿한 결승골로 팀 승리를 이끈 손흥민, "우리가 이긴다"는 장담이 현실이 될지, 8강 2차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ㅎ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