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文대통령, 7번째 한미정상회담…대북제재 완화 분수령

등록 2019.04.11 21:15

수정 2019.04.11 22:09

[앵커]
미국을 순방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잠시 뒤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합니다. 단계적 보상방안을 제안할 전망인데,, 이번 회담 결과에 따라 북한과의 대화 물꼬가 터질지, 아니면 교착상태가 장기화할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신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7번째인 한미정상회담은 한국시간 내일 새벽 1시쯤 시작됩니다. 두 정상 내외가 함께 단독정상회담장에 입장해 사진 촬영을 한 뒤 두 정상만의 단독회담으로 이어지는 점이 이전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단독회담 뒤 소규모 회의에는 정의용 실장과 강경화 장관, 조윤제 주미 대사가 미국측에선 볼턴 보좌관과 폼페이오 장관, 해리스 주한 미 대사가 배석합니다. 이후 오찬을 겸한 확대정상회담이 진행됩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를 견인하기 위한 '단계적 보상방안'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대북 제재가 유지돼야 한다면서도 여지를 둘 수 있다고 했습니다.

폼페이오 / 美 국무장관
"나는 그 부분에 있어서 약간의 여지를 남겨두고 싶습니다. 때로는 우리가 실질적 진전을 이룬다면 그것이 (목표를) 달성하기에 올바른 일이라고 여겨지는 특수한 경우가 있습니다."

남북 경협 문제가 거론될지도 관심입니다. 문 대통령의 중재안인 '굿 이너프 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이 회담 성패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귀국길에 오릅니다.

워싱턴에서 TV조선 신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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