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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수상한 돈' 흐름 포착…승리 횡령 혐의 추가

등록 2019.04.11 21:22

수정 2019.04.11 22:05

[앵커]
'버닝썬 사태'의 핵심 축인 가수 승리가 유리홀딩스 대표, 유 모 씨와 함께 횡령 혐의로 추가 입건됐습니다. 경찰은 클럽 버닝썬의 자금 일부가 승리와 유 전 대표에게 흘러간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석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클럽 버닝썬의 대주주인 전원산업 사무실입니다. 경찰 수사관들이 파란색 박스를 들고 나옵니다. 

"(횡령 혐의 입증할 만한 자료 확보하셨나요?)..."

경찰은 오전 9시 반부터 전원산업과 함께 승리와 유 모 씨가 공동 설립한 투자회사 유리홀딩스를 압수수색했습니다. 버닝썬의 자금흐름을 수사하다 전원산업과 유리홀딩스로 수상한 자금이 흘러간 정황을 포착한 겁니다. 

전원산업 관계자
"저희쪽에서는 횡령했다거나 이랬던 적은 전혀 없고요. 국세청에서 다녀가셨을 때도 보신 부분이에요."

유씨와 전원산업 대표, 승리는 횡령 혐의로 추가 입건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버닝썬 초기 투자금을 조기에 회수하거나 비자금을 만들기 위해 돈을 빼돌렸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계좌분석을 통해 돈이 흘러간 사실이 특정됐다"며 "압수물을 분석해 구체적인 액수와 횡령 방식을 확인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또다른 버닝썬 주주인 '린 사모'의 대만 주소지로 보낸 출석요구서를 본인이 수령한 사실을 확인했지만 아직 출석의사는 회신받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인터폴과의 공조수사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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