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김정은 2기' 출범, 美언급 안한 채 "국가 핵무력 완성"

등록 2019.04.12 21:13

수정 2019.04.12 21:20

[앵커]
북한은 어제 우리나라의 정기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를 열어서 김정은 집권 2기 통치의 뼈대를 완성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명실상부한 북한의 최고 지도자로 등극함으로써 대내외적인 지위가 한결 강화됐고, 북한은 핵무력의 완성을 다시 한번 대내외에 천명했습니다.

윤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선중앙TV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으로 높이 추대되시었음을 엄숙히 선포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명실공히 북한 1인자로 올라섰습니다.

북한은 11일 최고인민회의에서 헌법을 개정해, 상임위원장이 갖고 있던 대외적 국가수반 지위를, 국무위원장으로 이양했습니다.

앞으로 상임위원장은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을 겸하기로 해, 사실상 상임위원장은 국무위원장의 지휘 아래에 놓이게 됐습니다.

김일기 /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북한연구실장
"김정은이 실질적이고 형식적인 국가수반의 위치에 오른 것으로 전망할 수 있습니다."

최고인민회의에서 미국을 향한 메시지는 없었습니다. 다만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이 개회사에서, "국가 핵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을 성취됐다"고 말했습니다.

최룡해 상임위원장은 "평화수호의 위력한 보검을 갖춘 세계적인 군사강국으로 전변시켰다"고 김정은 위원장을 치켜세웠습니다.

핵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다시 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윤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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