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내기골프’ 차태현·김준호 조사…버닝썬 '6억 횡령' 정황

등록 2019.04.12 21:30

[앵커]
내기 골프 의혹에 휩싸인 배우 차태현씨와 개그맨 김준호 씨가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또, 클럽 버닝썬에서 6억원 정도가 대포통장을 통해 빼돌려졌단 걸 확인해 자금이 어디로 흘러들어갔는지, 추적하고 있습니다.

최민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발히 활동해오던 인기 배우 차태현 씨와 개그맨 김준호 씨는 지난 달 17일 모든 방송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백만원 상당의 내기 골프를 해왔단 의혹이 불거졌진 뒤였습니다.

경찰이 확보한 정준영 씨의 카카오톡 대화방엔 차 씨가 내기 골프로 수백만 원을 땄다고 자랑하는 듯한 대화 내용도 있었습니다.

"신고하면 쇠고랑"이라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걸 아는 듯한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어제 차 씨와 김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두 사람의 행위가 도박에 해당하는 지 조사했습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내기 골프를 한 건 맞지만 경기가 끝난 뒤 모두 돌려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찰은 실제 두 사람이 돈을 돌려 줬는지 그리고 두 사람 간 오고간 돈의 액수가 얼마인 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클럽 버닝썬에서 대포통장 15개를 통해 약 6억원 가량이 빼돌려진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이 돈을 버닝썬 투자자인 린사모의 자금 담당인 안 모 씨가 관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안 씨가 지인 15명을 버닝썬 영업직원으로 허위 등록해 급여를 주는 방식으로 돈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자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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