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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산불 원인은 '고압선 파손'…한전 과실 여부 수사

등록 2019.04.19 21:22

수정 2019.04.19 21:28

[앵커]
최악의 피해를 남긴, 동해안 산불의 원인이 나왔습니다. 강풍 때문에 고압선이 끊기면서, 불꽃이 튀는 걸 확인했습니다. 이게 한국전력의 과실인지는 조금 더 수사해봐야합니다.

장용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일 밤, 강원도 대형 산불의 최초 발화지점이었던 고성군 토성면 도로변, 전신주 고압선 부근에서 갑자기 '펑' 하고 불꽃이 사방으로 튀더니, 잠시 뒤 수풀에서 불이 나기 시작합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고압선과 전류 차단장치인 개폐기를 연결하는 리드선이 강풍에 끊어지면서, 전신주와 부딪치며 불꽃이 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원경찰청 관계자
"바람에 흔들리면서 접합부위가 피로 누적이 돼서 끊기면서 그게 전신주에 부딪치면서.."

경찰은 고압선 리드선이 강풍에 끊어진 것이 한전의 부실관리 때문인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피해 주민들은 한전에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고성군 번영회장
"저희들은 끝까지 한전에 책임을 물을 것임을 지역주민들과 결의하고 있습니다"

한전 측은 "향후 경찰 수사에 성실히 응할 예정"이라며 "그 결과에 따른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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