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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인득 검찰 송치…"자신은 병있는 거 아냐" 횡설수설

등록 2019.04.25 21:32

수정 2019.04.25 21:37

[앵커]
진주 방화살인 사건 피의자 안인득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안인득은 여전히 10년 간 불이익을 받았다는 말을 되풀이했습니다.

장용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인득이 경찰서를 나섭니다. 고개는 숙이지 않았고 자신도 피해자라고 항변합니다.

안인득 / 피의자
"제가 잘못한 거는 처벌 받고 싶습니다. 저도 불이익을, 10년 동안 계속 불이익이 뒤따라 오고 있었습니다."

정신과 치료를 중단한 이유에 대해 묻자 횡설수설합니다.

안인득 / 피의자
"자신이 들어가고 싶다고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멈추고 싶다고 멈추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취재진에게 되물으며 언성을 높이기도 합니다.

안인득 / 피의자
"(자신이 ㅇㅇ병 앓고 있다는 건 알고 있습니까?) 자신이 병 있는걸 아십니까?"

경찰은 오늘 안인득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안인득의 범행 동기는 피해망상으로 판단했습니다. 안인득은 경찰조사에서 "이웃 주민들이 아파트를 불법개조해 cctv와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는 식으로 피해망상적 답변을 일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인득은 2011년부터 정신과 치료를 받았지만, 주치의가 바뀐 2016년 7월 이후 치료를 거부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정천운 / 진주경찰서 형사과장
"정신질환 치료를 중단한 후에 증상이 악화됐고, 피해 망상에 의해서 누적된 비이성적 분노감이 한꺼번에 표출되면서.."

경찰은 연기흡입 부상자 한명이 추가로 확인돼 범행으로 인한 사상자는 사망 5명을 포함해 모두 21명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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