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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 박소연 대표 구속영장 신청…"201마리 안락사"

등록 2019.04.25 21:37

수정 2019.04.25 21:45

[앵커]
동물보호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가 그동안 안락사 시킨 동물이 201마리인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박 대표는 불가피한 상황이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조한 동물을 몰래 안락사 시킨 혐의 등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동물권 단체 케어 박소연대표에게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물리적 도주도 있는 부분이고, 다른 부분도 감안을 하는 거죠. (남편이 외국인인 것도)그런 부분도 감안이…."

박 대표가 보호소 공간이 부족해 안락사가 불가피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박소연 / 지난 14일
"일부 동물들의 안락사는 불가피한 것이었습니다."

경찰은 박 대표가 안락사 시킨 동물이 201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케어의 후원금 3300만원을 자신의 명예훼손 소송 비용으로 사용것은 업무상 횡령혐의가 적용됐습니다. 다만 사기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지난 4년 동안 케어가 받은 67억원의 후원금이 대부분 동물보호활동에 사용된 사실이 입증됐기 때문입니다.

케어의 미국 법인에 들어온 자금을 횡령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이역시 구조활동에 사용했다는 것이 경찰의 판단입니다.

경찰은 박 대표와 함께 동물을 안락사시킨 케어의 전 동물관리국장과 상근 수의사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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