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윤중천 "별장 동영상 남성 김학의 맞다…내가 찍은 것"

등록 2019.04.26 21:17

수정 2019.04.26 21:31

[앵커]
다음은 김학의 사건 수사 소식입니다. 이 사건의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 씨가 별장 동영상에 등장하는 인물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맞다고 진술했습니다. 수사 시작 이래 6년만에 처음 인정했습니다. 또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은 수사가 들어가기 두달 여전에 그 동영상을 3명에게 보여줬다는 진술도 했습니다.

백연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틀째 검찰에 출석한 건설업자 윤중천씨는 기자들의 질문에 입을 다문채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윤중천 / 건설업자
(동영상 속 남성 김 전 차관이라 하셨는지? 그 영상은 본인이 찍으신건지?)"...."

윤씨는 어제 검찰에서 별장 동영상을 자신이 찍었고, 동영상 속 남성이 김 전 차관이라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윤씨가 김 전 차관과의 관계와 동영상을 인정한 것은 2013년 첫 수사이후 6년만입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에게 특수 강간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공소시효가 남아있는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윤중천씨와 고소전에서 별장 동영상을 확보했던 여성사업가 A씨는 최근 검찰에서 2013년 1월경에 고소 사건을 상의했던 3명에게 동영상을 보여줬다고 진술했습니다.

자신의 변호사였던 정모 씨와 최 모씨, 그리고 최씨 소개로 만난 이철규 전 경기지방경찰청장입니다.

검찰은 피해 여성이 이들에게 동영상을 건네고, 이들이 경찰이나 검찰, 정치권 등에 전달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 전 청장은 동영상을 봤을 뿐 건네받지 않았고, 정치권이나 경찰에 알리지도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정치권 인사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최씨는 연락을 받지 않았습니다.

tv조선 백연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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