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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10년 복역' 30대, 전자발찌 차고 흉기 휘둘러

등록 2019.04.26 21:28

수정 2019.04.26 21:38

[앵커]
성범죄 전력으로 전자발찌를 부착한 30대 남성이 흉기로 사람을 찌른 뒤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이 남성은 추적 끝에 체포됐는데 경찰은 계획 범죄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어두운 골목길을 급하게 뛰어갑니다. 오늘 새벽 4시 반쯤 서울 성수동 한 고시원에서 39살 김모씨가 이웃 남성을 흉기로 찌르고 도망쳤습니다.

목격자
"신고 좀 해달라고 칼을 맞았다고 신고 좀 해달라고 하면서 문을 닫아달라고 쫓아올지 모르니까"

피해 남성은 옆구리 등을 찔려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습니다.

김씨는 고시원 건물에서 피해자를 공격한 뒤, 100m 가량을 이동해 발목에 차고 있던 전자발찌를 끊었습니다. 성범죄 전과로 10년을 복역한 뒤 2016년부터 전자발찌를 부착한 상태였습니다. 김씨는 바로 택시를 잡아 타고 도주했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택시 기사의 제보를 토대로 추적에 나서면서 4시간여 만에 붙잡았습니다.

김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이웃과 다투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계획범죄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경찰관계자
"(범행도구를) 미리 준비해놨습니다. 그래서 전자발찌 절단기로 그거하고요, 피해자 찔렀고요."

경찰은 김씨를 살인미수 혐의 등으로 체포하고 자세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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