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리용호보다 상석 앉은 최선희…北 외교 실세 됐나

등록 2019.04.27 19:14

수정 2019.04.27 20:02

[앵커]
북한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이른바 실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례적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전용차에 같이 탄것뿐 아니라 자신보다 직급이 높은 리용호 외무상 보다 상석에 앉았습니다.

엄성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태평양함대사령부 앞 입니다. 전용차량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내립니다.

동시에 리용호 외무상이 앞자리에서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김 위원장 옆자리에서 모습을 드러냅니다. 리용호 보다 직급이 낮은 최선희가 김 위원장의 옆자리인 이른바 상석에 앉은 것입니다.

김정봉 / 유원대학교 석좌교수(전 국정원 대북실장)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지시를 해서 옆에 앉으라고 했을 겁니다.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 전략을 짰을 것으로 보입니다."

두 사람이 김 위원장과 전용차에 함께 탄 사실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입니다. 두 사람은 전날 북러 정상회담에서도 북측 배석자로 유일하게 참석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대북제재 속에서도 3천 만 원에 달하는 외산 시계를 차고 나왔습니다.

일본 언론 카메라에 김 위원장 등이 숙소인 극동연방대학교 옥상에서 담배를 피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저격 사정권에 노출된 것으로 경호 상의 허점이 드러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TV조선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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