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염색에 제모까지 했는데…'마약 양성' 박유천 결국 구속

등록 2019.04.27 19:19

수정 2019.04.27 19:25

[앵커]
어떻게 마약이 몸 안에 들어왔는지 확인하겠다며 마약 투약 혐의를 줄곧 부인하던 박유천씨가 결국 구속됐습니다. 박씨는 경찰 조사를 받기 전에 염색과 탈색을 하고 제모도 마쳤지만, 오히려 증거인멸의 정황으로 판단돼 구속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주원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유천씨는 그동안 염색과 탈색을 반복했습니다. 박유천씨는 지난 16일 경찰의 압수수색 전에 이미 제모까지 마쳤습니다.

박유천 (지난 17일)
"(마약 때문에 제모했다는 의혹있는데 혹시 인정하시나요? 경찰이 염색한 것도 의심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하지만 정밀검사를 피하지는 못했습니다. 박씨의 몸에 남아있던 일부 체모에서 마약 양성반응이 나왔습니다.

박유천씨는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도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했지만 결국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박씨가 제모와 염색을 했다"며 증거 인멸 가능성을 주장했고 법원도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경찰은 다음주부터 박씨와 황하나씨가 함께 마약을 구입하는 정황이 담긴 영상을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 영상에 대해 박유천씨와 황하나씨는 서로에게 책임을 미루고 있습니다.

윤흥희 / 한성대 마약알코올학과 교수
"공범관계를 계속 추적을 들어가야되요. 그래서 연계해서 이 사람이 부인하고 있는 것을 판사가 알도록 해줘야 되요."

경찰은 다음주쯤 박유천씨와 황하나씨의 대질 신문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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