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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맥주' 논란 일단락…"제초제 성분 검출 안 돼"

등록 2019.04.27 19:28

수정 2019.04.27 19:38

[앵커]
최근 인터넷에서 이른바 '농약 맥주'라는 목록이 돌았죠.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식품당국이 조사에 나섰는데요. 검사 결과, 다행히 국내에서 유통되는 맥주 40종에선 제초제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이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한 소비자단체가 지난 2월 발표한 이른바 '농약 맥주' 목록입니다.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잘 알려진 맥주와 와인 등 20개 제품에서 제초제 성분인 '글리포세이트'가 검출됐다는 보고서 일부 내용이 SNS를 통해 확산됐습니다. 글리포세이트는 국제암연구소에서 발암가능성이 높은 물질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이 단체가 언급한 제품 중 국내로 수입하는 맥주 10개와 와인 한 개, 또 국내에서 유통 중인 수입 맥주 30개를 검사한 결과, 41개 제품 모두 글리포세이트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오재호 /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과장
"다 불검출이었습니다. 그리고 안정성에는 전혀 문제가 없고,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지난해 5월 국산 맥주 10개 제품을 검사했을 때도 글리포세이트는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식약처는 해외에서 글리포세이트가 검출됐다는 발표가 종종 있지만 양이 미미해 미국 환경보호청 등은 안전한 수준이라고 발표했고, 식약처 전문가 자문회의에서도 인체 위해 우려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이번 검사에서 농약이 검출된 맥주는 없었지만 술은 그 자체로 발암물질입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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