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판문점 선언' 1주년…北 불참한 채 '반쪽' 기념식

등록 2019.04.27 19:31

수정 2019.04.27 19:40

[앵커]
1년전 오늘입니다. 판문점에서는 남북 정상이 4.27 판문점 선언을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1주년 기념행사에 불참한 북한은 오히려 대남기구를 통해 오늘 같은날에도 우리나라와 미국을 비난했습니다.

이채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북 정상이 판문점에서 손을 잡고 군사분계선을 넘나들며 화해 분위기를 연출한 지 1년.

하지만 1주년인 오늘 북한은 대남기구를 통해 "북남관계의 지속적인 발전과 평화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대책을 강구할 것을 절실히 요구한다"며 우리 정부를 압박했습니다.

"미국이 남북 관계를 제재 압박 정책에 복종시키려고 책동한다"며 미국도 비난했습니다.

북한은 이틀 전에도 강도 높은 대남비방을 내놨습니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담화(25일)
"남조선 당국은 노골적인 배신 행위가 북남 관계 전반을 돌이킬 수 없는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우리 정부는 4.27 회담 1주년 행사 계획을 전달했지만, 북한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기념식은 우리 단독으로 진행합니다.

탁현민 /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
"결국은 굽이굽이 쳐서 끝내는 장강대하에 이르지 않느냐, 우리가 갖고 있는 지금 현재의 답답함, 안타까움 이런 것도"

문재인 대통령은 애초 기념식 참석을 검토했지만, 영상메시지만 보냈습니다. 남북 연락사무소 소장 회의는 9주 째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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