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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처럼 숲속인듯…차별화로 승부수 던진 영화관들

등록 2019.05.01 21:39

수정 2019.05.01 21:42

[앵커]
이제는 영화도, 스마트폰으로 어디서든지 볼 수 있지요. 영화는 극장에서 본다는 공식이 깨지면서 위기를 느낀 영화관들도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마치 우리 집에서 보는 것처럼 꾸미거나, 아예 음향 같은 기술력으로 승부를 걸기도 합니다.

홍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분홍색 조명과 꽃으로 장식된 벽면. 스튜디오처럼 꾸며진 이 곳은 영화 상영관으로 향하는 입구입니다.

상영관 내부의 널찍한 가죽 소파와 아기자기한 소품, 벽난로 인테리어에서는 집 안 같은 편안함이 느껴집니다.

마치 집 안 거실에 있는 것처럼 소파에 앉아 스마트폰을 쓰면서 영화를 볼 수 있습니다.

마치 숲 속으로 소풍을 온 듯 누워서 영화를 볼 수 있는 상영관은 SNS에서 큰 화제입니다.

곳곳에 산소와 아로마 발생기를 설치해 숲 속 향기를 맡을 수 있습니다.

성인제 / 영화사 컬처플렉스 사업팀장
"고객들의 달라진 기호와 트렌드에 맞춰서, 콘셉트 부분이 강조된 테마형 극장을 꾸준하게 만들 계획이 있습니다."

관객들이 좀더 생생히 장면을 느끼도록 상영 기술력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초로 영사기 없이 초대형 LED 스크린을 삽입해 화질과 화면 밝기를 크게 높인 영화관이 등장했고, 관객의 청각적 몰입감을 위해 오페라하우스에서 사용하는 마이어 스피커를 도입한 상영관도 있습니다.

'손 안에 스크린'이 펼쳐지는 모바일 시대. 관객의 발길을 잡기 위해 영화관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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