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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韓 최초 빌보드 2관왕…K-POP 새역사

등록 2019.05.02 14:59

방탄소년단, 韓 최초 빌보드 2관왕…K-POP 새역사

그룹 방탄소년단이 1일(현지시간) '2019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Top Social Artist)'와 '톱 듀오·그룹(Top Duo·Group)' 부문 상을 받았다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즈'(Billboard Music Awards)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2관왕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현지시간 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2019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톱 듀오/그룹'과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받았다.

방탄소년단은 주요 부문인 '톱 듀오/그룹' 수상으로 첫번째 빌보드 본상을 받았다. 이 부문에서 방탄소년단은 이매진 드래곤스, 마룬 파이브, 패닉 앳 더 디스코, 댄&셰이 등 세계적인 그룹과 경쟁했다.

함성 속에 트로피를 받은 방탄소년단 RM은 "아미(팬클럽)와 '빌보드 어워즈 뮤직'에 감사하다"며 "우린 여전히 6년 전 그 소년들이다. 계속해서 함께 최고의 꿈을 꾸자. 감사하다. 사랑한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시상식을 중계하던 강명석 대중음악평론가는 "미국 시장의 주류로 들어가고자 그 방식을 차용한다거나 애쓰지 않고 자기들 방식으로 상을 받았다는 것 자체가 전 세계 음악 산업에 던지는 메시지가 크다"고 평가했다.

방탄소년단은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에서도 3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얻었다. 올해는 국내 그룹인 엑소, 갓세븐과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 루이 톰린슨과 후보로 경쟁했다.

방탄소년단은 신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을 팝스타 할시와 함께 처음으로 선보였다. 할시는 검정과 흰색으로 의상을 바꿔가며 방탄소년단과 마치 한 팀처럼 춤을 췄다. 팬들은 엄청난 환호를 쏟아내며 눈물을 글썽이거나 폴짝폴짝 뛰기도 했다.

'BTS: 더 리뷰' 저자인 김영대 음악평론가는 SNS를 통해 "한국 대중음악이 K팝이라는 이름으로 세계로 뻗어 나간 이래 미국 팝의 주류 시장 중심부에서 그 성과를 공인받은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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