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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층 아파트 외벽타고 빈집털이…억대금품 훔친 절도범 구속

등록 2019.05.02 17:26

17층 아파트 외벽타고 빈집털이…억대금품 훔친 절도범 구속

빈 아파트만 골라 금품 훔친 절도범 검거 브리핑 / 연합뉴스

울산 남부경찰서는 빈 아파트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로 55살 A 씨를 구속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지난달 2일 울산 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17층 복도 창문으로 외벽을 타고 빈집에 침입해 금품 1천 40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또 자신이 개발한 장비를 우유 투입구 속으로 넣어 현관문을 열고 범행을 저질렀다.

A 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울산과 경북 포항 등에서 16회에 걸쳐 1억 2천만원 상당의 귀금속과 현금을 훔쳤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문과 족적 등을 남기지 않기 위해 신발에 비닐을 씌우고 장갑을 착용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경찰은 CCTV 분석으로 행적을 추적해 A 씨를 경주에서 긴급체포했다. A 씨 은신처에는 현금 1천 700만원과 소형거울, 문 따기 등 범행도구가 발견됐다.

A 씨는 과거 8회 동종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 씨가 귀금속을 처분한 전문 장물업자에 대해서도 추가로 수사할 예정이다. / 정민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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