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귀국한 문무일 "자리에 연연 안 해"…강경 대응 예고?

등록 2019.05.04 19:24

수정 2019.05.04 19:28

[앵커]
문무일 검찰총장이 해외출장을 중단하고 닷새 앞당겨 귀국했습니다. 문 총장은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며 사의 가능성을 열어뒀고, 정부 여당이 추진하는 검경 수사권 조정 등에 대한 거북한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한송원 기자가 귀국하는 문 총장을 만났습니다.

 

[리포트]
검경 수사권조정 법안이 패스트트랙 안건으로 지정되자 해외 출장을 중단하고 급히 귀국한 문무일 검찰총장, 사의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고 3분간 강경한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문무일 / 검찰총장
(향후 거취에 대해서 입장 정리하셨습니까?) "자리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제가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자리를 탐한 적이 없습니다."

현재 법안을 반대하는 이유가 국민 기본권 보호라는 명분도 다시 강조했습니다.

문무일 / 검찰총장
"국민의 기본권 보호에 빈틈이 생기는 경우가 없어야한다고 생각하고,국가의 수사 권능 작용에 혼선이 발생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어제 박상기 법무장관이 검찰을 정면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나름 사정이 있었을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박상기 / 법무부장관 (어제)
"'조직 이기주의'라는 국민의 지탄을 받지 않으려면 구체적 현실 상황과 합리적 근거에 입각해 겸손하고 진지하게 논의를 할 준비를 갖춰야 할 것입니다."

귀국 직후 자택으로 돌아간 문 총장은 연휴동안 향후 대응 방향과 거취 문제에 대해 심사숙고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 총장은 연휴가 끝난 직후인 7일, 대검 간부회의를 소집하고, 대응책을 확정해 추가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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