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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 폭행 혐의' 왕진진 구속…법원 "도주 우려"

등록 2019.05.05 11:08

수정 2020.10.03 03:10

[앵커]
팝아티스트 낸시랭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편 왕진진 씨가 어제 구속됐습니다. 왕씨는 지난 3월, 검찰 수사 도중 갑자기 잠적해 도피생활을 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백연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서부지법은 어제 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팝아티스트 낸시랭 씨의 남편 왕진진 씨에게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왕 씨는 이혼 소송 중인 낸시랭 씨로부터 지난해 10월 상해와 특수협박 등 12개 혐의로 고소당해 수사를 받아 왔습니다.

앞서 낸시랭 씨는 남편으로부터 성관계 동영상인 '리벤지 포르노' 협박을 받았고 상습적으로 폭행과 감금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왕씨는 지난 3월에 열린 영장실질 심사에 두 차례나 출석하지 않아 A급 수배자가 됐습니다.

두 달간 잠적 생활을 하던 왕씨는 2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한 노래방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왕씨는 도피 생활 중에도 유튜브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왕진진 / (지난달 25일)
"(조사를) 극구 제가 피해야 할 이유는 없지만 내가 가봤자 할 이야기가 나는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왕씨는 사기·횡령 혐의 등으로도 기소돼 징역 5년을 구형받았지만 선고를 두차례 연기한 상태입니다.

낸시랭씨는 왕씨가 수배된 이후에도 "수차례 연락해 협박했다"며 3일 왕씨를 협박 혐의로 추가 고소했습니다.

TV조선 백연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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