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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극적인 챔스 결승행…韓 선수 최초 골 사냥 도전

등록 2019.05.09 21:40

수정 2019.05.09 22:30

[앵커]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토트넘이 경기 종료 직전에 역전골을 넣으며 극적으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박지성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번째로 결승 무대에 오르게 된 손흥민은 박지성도 못한 결승전 골 사냥에 도전합니다.

박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반까지만 해도 토트넘의 결승 진출은 어려워 보였습니다. 경기 시작 5분만에 아약스 데 리트에게 헤딩 선제골을 내줬고, 전반 35분, 지예흐에게 추가골까지 헌납했습니다.

손흥민이 최전방에서 분주히 움직였지만 한 차례 골대를 강타하는 등, 골 운도 따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후반전, 토트넘의 대역전 드라마가 시작됐습니다. 후반 10분, 루카스 모우라가 아약스 골망을 흔들었고, 불과 4분 뒤에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동점골까지 터뜨렸습니다.

토트넘은 1, 2차전 합계 2-3으로 1골이 부족했지만, 종료 직전 기어코 결승골을 터뜨렸습니다. 오늘 경기의 히어로, 모우라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간결한 왼발 슛으로 3번째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종료 휘슬이 울리자 토트넘은 환호했고, 아약스 선수들은 주저앉았습니다.

손흥민
"종료 직전 골이 터져 정말 믿기 힘들었고, 우리 팀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이로써 꿈의 무대 결승은 암스테르담과 안필드의 기적을 쏘아올린 두 잉글랜드 클럽, 토트넘과 리버풀의 대결로 압축됐습니다.

손흥민은 박지성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2번째로 결승 무대를 밟게 됩니다. 박지성도 못한 결승전 골 축포로 토트넘의 사상 첫 챔스 우승 사냥에 나섭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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