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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앞바다 들어가보니…"30분 만에 5톤 쓰레기 건져"

등록 2019.05.10 21:29

수정 2019.05.10 21:45

[앵커]
해경이 오늘 바다 식목일을 맞아 부산 앞바다에서 해양 쓰레기를 걷어올렸습니다. 불과 30분만에 쓰레기 5톤이 쌓였습니다. 폐타이어에 아이스박스까지 없는게 없을 정도였습니다.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경과 민간 잠수사들이 하나 둘씩 바다로 뛰어듭니다.

"다이버 준비됐으면 입수!"

바다 속은 바로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뿌옇습니다. 바닥에는 죽은 생선과 형체를 알 수 없는 각종 폐기물이 쌓여 있습니다. 

김종규 / 한국해양구조협회 잠수팀장
"조개껍데기 하고, 생선 머리가 굉장히 많습니다. (흙은) 만져 볼 수가 없어요. 썩어서..."

크레인이 바닷속에 쌓인 쓰레기를 끌어올립니다. 폐타이어에 아이스박스까지, 각종 생활 쓰레기가 무더기로 올라옵니다.

바다 속에서 건져올린 쓰레기입니다. 30분 만에 5톤이 넘게 나왔습니다.

어민들은 쓰레기 때문에 바다에서 악취가 난다고 호소합니다.

권명호 / 인근 어민
"선박에 고기를 잡아 들어오면, 하루 정도 있으면 기름 냄새가 나서 팔지를 못합니다."

지난해 부산 바다에서 수거한 해양 쓰레기는 모두 3439톤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도 해양 쓰레기가 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다음달까지 종합적인 해양쓰레기 저감대책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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