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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휠'로 어린이 치고 줄행랑…사고 느는데 안전대책 미미

등록 2019.05.10 21:31

수정 2019.05.10 21:45

[앵커]
전동휠을 타던 사람이 9살 어린이를 치고 도망갔다 붙잡혔습니다. 아이는 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크게 다쳤는데요 요즘 이런 전동휠이나 전동킥보드 많이들 이용하기 때문에 이런 사고가 부쩍 늘었습니다.

현행법상 운전면허와 안전장비는 필수고, 차도로만 다녀야하는데, 실제 잘 지켜지고 있는지, 장윤정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전동휠을 타고 인도를 달리던 남성이 놀라 앞으로 넘어집니다. 지난 3월 29살 A씨가 전동휠을 타고 달리다 초등학생 9살 B양을 들이받았습니다.

B양은 이 사고로 다리가 부러졌는데도, A씨는 사고를 낸 사실을 숨긴채 달아났다 뺑소니범으로 붙잡혔습니다.

현행법상 전동휠이나 전동킥보드는 이렇게 헬멧 등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차도에서만 타야 합니다.

하지만, 지키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사람들사이로 아슬아슬하게 지나가고, 전동휠을 탄 채 횡단보도를 건너기도 합니다.

운전자들은 조심만하면 된다며 안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합니다.

전동킥보드 운전자
"위험하다고 생각은 드는데, 그만큼 주의를 하죠 위험하니까.인도는 잘 안다닌다고 하긴 그렇고 웬만하면 안 가는데…."

전동휠 이용이 금지된 공원도 마찬가집니다. 커플도, 아버지와 아이도 전동킥보드를 타고 공원을 누빕니다.

어이없게도 대여 업체는 단속 피하는 법까지 알려줍니다.

전동킥보드 대여 업체
"(공원에서는 타면 안돼요?) 예 공원에 가시더라도 사이드쪽 있죠, 바깥 쪽. 여기는 한 번씩 단속하기 때문에 피해주시고…."

지난해 전동킥보드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은 225건. 한해 전 보다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4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전동이륜차가 느는만큼 안전 대책도 시급해 보입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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