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北 유상리 미사일 기지 포착…"ICBM급 보관 가능성"

등록 2019.05.11 19:07

수정 2019.05.11 21:13

[앵커]
북한이 최근 미사일을 발사한 구성 기지나 삭간몰 기지 등 적어도 20곳이 넘는 미사일 기지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금까지 거의 알려지지 않은 유상리 미사일 기지의 실체도 드러났습니다. 이곳은 특히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보관하는 기지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엄성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가 공개한 북한 평안남도 운산군 유상리에 있는 미사일 기지의 위성사진입니다.

유상리 기지는 평양에서 북동쪽으로 63km, 서울에서는 북동쪽 220km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주변 마을 이름을 따 밀천리 기지라고 언급되기도 합니다. 

CSIS는 유상리 미사일 기지에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즉 ICBM급 미사일을 보관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아직 시험발사가 이뤄지지 않은 ICBM급인 화성-13 미사일이나 2017년 7월 두 차례 시험 발사된 화성-14 혹은 2017년 11월 시험 발사된 화성-15로 추측했습니다.

지원 부대와 함께 여단급이나 더 큰 규모의 부대를 수용하고 있고, 최근 건설된 북한 전략군의 미사일 작전기지 중 하나라고 했습니다.

지난달 찍힌 위성사진을 보면 유상리 기지는 완전한 운영상태에 있고 잘 관리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정보당국이 유상리 기지를 수년간 감시해 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TV조선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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