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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편의점서 정신질환 30대 흉기 난동…손님 등 3명 부상

등록 2019.05.18 14:07

오늘(18일) 새벽 0시2분쯤 부산의 한 편의점에서 30대 정신질환자가 흉기 난동을 벌여 3명이 다쳤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생과 손님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38살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편의점에 들어가는 20살 여성 B씨를 따라 들어가 흉기를 휘둘렀다. A씨는 또 편의점에 있던 또 다른 손님 33살 C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렸다. 편의점 아르바이 직원 24살 D씨는 A씨를 저지하다 흉기에 손등과 팔목을 다쳤다.

A씨는 출동한 경찰에 현장에서 붙잡혔다. 체포 과정에서 별다른 저항은 없었지만 "나는 대한민국 사람"이라고 소리 지르며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확인 결과 A씨는 정신질환 증세로 4년 전부터 병원에서 통원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A씨 어머니는 이틀 전 파출소를 찾아가 "아들이 4개월 전부터 약을 먹지 않아 불안하니 약을 먹을 수 있게 타일러 달라"며 경찰에 요청하기도 했다. 경찰은 정신건강센터에 A씨를 인계했지만, 증세가 심각하지 않아 강제입원 조치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 경찰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A씨를 응급입원 조치할 예정이다. / 정민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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