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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은 숨지고 동생은 투신 시도…난치병 앓던 형제의 비극

등록 2019.05.18 19:16

수정 2019.05.18 19:25

[앵커]
희귀 난치병을 앓던 40대 남성이 아파트에서 투신을 시도했습니다. 같은 병을 앓던 친형은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들 형제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며 유서를 남겼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13층 난간에 한 남성이 매달렸습니다. 잠시 뒤, 소방이 설치한 에어매트로 떨어집니다.

"살아 있고, 의식 있어요."

어제 저녁 7시 반쯤 전북 남원시의 한 아파트에서, 희귀 난치병을 앓던 47살 윤모씨가 1층으로 뛰어내렸습니다. 윤씨의 집 안에서는 같은 병을 앓던 51살 친형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가족에게 미안하다며 윤씨 형제가 남긴 유서를 발견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5기가 말기라고 하면, 형은 한 5기, 동생은 3기 정도 상태인데, 그게 치료도 안되고, 불치병이라서 그리고 고통이..."

어제 저녁 8시 15분쯤, 경남 창원의 한 산부인과에서 불이 났습니다. 산모와 신생아 등 70여 명이 긴급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충북 진천군의 한 숯가루 제조공장은 사흘째 화재가 이어졌습니다. 지난 16일에 난 불이 1천톤에 이르는 목재더미로 번지면서 진화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소방 관계자
"예방 경계활동을 하고 있고요. 다른데로 비화되는 것만 경계하고 있어요."

오늘 아침 9시 20분쯤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에서는 강풍에 외벽 외장재가 떨어졌습니다. 근처에 세워둔 승용차 2대가 부서졌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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