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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외교장관, 파리서 회담…강제징용 배상 판결 논의

등록 2019.05.23 10:34

수정 2019.05.23 10:36

한일 외교장관, 파리서 회담…강제징용 배상 판결 논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 /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23일 프랑스 파리에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열고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을 비롯한 양국 간 현안을 논의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연례 각료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21일 출국한 강 장관은 우리 시간으로 23일 밤 고노 외무상과 만나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 중재위원회 구성 여부와 함께 북한의 단거리 발사 대응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다음달 28~29일 G20 정상회의 기간 동안 한일 정상회담 개최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할 의사를 밝혔지만 일본 측은 정상회담의 전제 조건으로 중재위원회 수용을 내걸고 있는 상황이다.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서라도 중재위원회를 수용하라고 고노 외무상이 강 장관을 압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고노 외무상은 한국 측이 중재위 구성 요청에 응하지 않을 경우 국제사법재판소 제소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청와대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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