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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선 '삽교역' 신설 놓고 홍성군-예산군 갈등

등록 2019.05.27 08:44

수정 2020.10.03 02:30

[앵커]
충남과 수도권을 잇는 서해선 복선전철이 내년이면 완공됩니다. 그런데 최근 정부가 당초 계획보다 기차역 하나를 더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이 계획을 놓고 바로 이웃하고 있는 충남 홍성군과 예산군이 서로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진지 김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남 예산군 예당평야입니다. 교각과 상판이 벌판을 따라 길게 늘어섰습니다. 내년에 완공을 앞둔 서해선복선전철 공사 현장입니다.

서해선복선전철은 충남 홍성군에서 경기 화성시까지 90km 구간입니다. 홍성군은 철길이 완성되면 영등포역까지 58분이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처음 설계할 때는 서해선복선전철 구간에는 기차역이 7개였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충남 서부권과 내포신도시의 철도 수요를 고려해 삽교역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홍성군 주민들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신설 삽교역은 기존 홍성역과의 거리가 불과 10km에 불과해 굳이 역을 만들 필요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삽교역 신설 반대 서명운동에는 홍성군민 2만명이 참여했습니다.

류철호/충남 홍성군
"시속 250km 고속철도로서의 순기능은 상실될 것입니다. 지역 간 갈등을 조장하는 결과로 갈 수 있습니다."

삽교역이 들어서는 예산군 주민들은 교통 인프라 개선과 지역 발전을 위해 기차역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전병성 / 충남 예산군
"충남 서북부 서산 해미와 연계성이 되고요. 예산과 서부 지역에 없었던 철도문화 사업과 도시와 연계성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삽교역 신설 사업은 기획재정부의 타당성 검토만 남기고 있습니다. 기차역 신설에 대한 충남지역의 찬반 논란이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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