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남 합천에는 일제강점기 시절의 서울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영상테마파크가 있습니다. 각종 영화,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해진 이곳이 개장 15년 만에 새 단장을 하게 됩니다.
이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리 한복판에 경성역이 자리잡았습니다. 도로에는 전차도 다닙니다. 100여 년 전 일제강점기 당시 서울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지난 2004년 문을 연 경남 합천군의 영상테마파크입니다. 그동안 영화와 드라마 251편이 이곳에서 촬영했습니다.
옥수성 / 관광객
"영화에서 봤던 TV에서 봤던 세트장을 진짜 여기 와서 보니까 너무 신기하고 그렇습니다."
해마다 배우와 스태프 수 천 명과 관광객 50만 명이 찾는 합천군의 명물입니다.
김용수 / 합천군 주민
"영화도 서울에서 여기까지 촬영하러 올때는 합천에 뭔가 잘 돼 있기 때문에 안 오겠습니까? 우리 세트장이 전국에서 최고다."
합천군은 개장한 지 15년이 지난 영상테마파크를 새롭게 단장합니다. 올해 200억원을 들여 종로경찰서와 조선총독부 등 주요 건물을 새로 짓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와 함께 실내 스튜디오도 만듭니다. 합천군은 한류드라마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일본과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도 유치할 계획입니다.
문준희 / 합천군수
"관광객들은 배우와 탤런트의 연기 모습을 직접 보시고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합천군은 영상테마파크를 새로 단장하면 연간 관광객이 1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