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연예뉴스9

낡음과 트렌디가 만나 '핫플'로…클럽·미술관 된 공장들

등록 2019.05.29 21:40

수정 2019.05.29 21:49

[앵커]
버려진 공장들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화학공장은 클럽이 됐고, 방직공장은 미술관으로 변신했습니다.

홍연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8m에 이르는 높은 천장. '안전제일' 표지판과 운반 장비는 과거 공장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3년 전까지 국내 최대규모 화학공장이었던 이곳은 리모델링을 통해 다양한 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이슬기 / 'C' 복합문화공간 홍보팀장
"옛것은 옛것대로 요즘 것은 요즘 것대로 모두 즐기실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낮엔 요가 수업장소로, 밤에는 화려한 조명이 비치는 클럽으로 쓰이며 트렌디한 것을 좇는 젊은 층에게 색다른 공간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경기도 김포의 방직공장은 첨단시설을 갖춘 미술관으로 탈바꿈했습니다. 군데군데가 깨진 계단을 올라가면 디지털로 생생하게 되살아난 고흐와 모네, 고갱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60대 프로젝트가 5면으로 빛을 쏘는 이곳에서는 인상파 화가들의 삶과 작품이 영화처럼 웅장하게 펼쳐집니다.

방직공장의 흔적과 디지털 작품이 대비되면서 묘한 조화를 이룹니다.

한기능 / 뉴컨텐츠사업부 전무
"있는 부분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깔끔하게 정리를 하고. 대부분 기존 것들을 사용을 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쓸모를 다한 공장들이 새로운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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