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국민 33명을 태운 유람선이 침몰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에서 침몰한 사고, 만 하루가 지났습니다. 기다렸던 추가 구조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고있는데요. 사고 현장에 나가 있는 저희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홍영재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전 침몰사고가 발생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입니다. 지금 현지시간 오전 6시인데요, 아까보다는 날이 밝아져 제 뒤편에 지난 29일 밤 관광객 등 한국인 33명을 태운 유람선이 침몰한 지점이 좀더 명확히 보입니다.

제가 이곳 다뉴브강에 와보니 서울 한강보다 폭이 다소 작은데, 물살이 상당히 거센 모습을 생생히 볼 수 있습니다.

사고 유람선은 수심 3m 아래 침몰된 채 인양 작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날씨가 좋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강 상류지역 강수량이 많으면 수색작업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 신속대응팀 1차 선발대는 오늘 새벽 4시쯤 사고 현장에 도착했고, 나머지 인원 30여명도 오늘 대부분 도착할 예정입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 시점 기준 당시 유람선에 탑승했던 우리국민 총 33명중 7명이 숨졌고 19명이 실종됐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2명의 신원은 확인 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밤 사이 모두가 기다리고 있는 추가 구조소식은 들려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한편 현지에선 우리 국민이 탄 유람선을 추돌한 크루즈 선장을 헝가리 경찰이 구금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기도 했습니다.

외교부 강경화 장관은 한국시간으로 오후 3시쯤 이곳에 왔다가 헝가리 내무부 장관과 사고 수습을위해 면담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헝가리 유람선 침몰현장에서 TV조선 홍영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