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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침몰 유람선 내부 수색 개시…사망자 2명 신원 확인

등록 2019.05.31 17:30

수정 2019.05.31 17:35

[앵커]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33명을 태우고 운항하다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내부수색이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인 사망자 일부의 신원도 확인됐습니다. 외교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채현 기자! 사망자 2명의 신원이 확인됐다고요?

 

[기자]
네,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로 사망한 우리 국민 7명 중 2명의 신원이 확인 됐습니다.

두 사람 다 50대 여성으로, 김모 씨와 이모 씨입니다. 이들은 침몰 당시 신분증을 소지하고 있어서, 신원이 확인됐고 가족들에게도 통보가 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나머지 5명은 지갑 유실 등으로 신분증이 발견되지 않아, 지문이나 유전자 정보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경찰청 지문 감식반을 오늘 현지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앵커]
오늘 수색 상황이 궁금합니다. 선체 내부 수색이 오늘 시작됐다고요?

[기자]
네, 부다페스트 현지 날씨가 어제보다 나아져, 헝가리와 우리 정부 인력들이 본격적인 수색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헝가리 대테러청에서 잠수부들이 다뉴브강 3M 아래 가라앉아있는 선체 내부 수색도 시작했습니다. 우리 해군 해난구조대 소속 심해 잠수사 7명도 수색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어난 물로 아직 유속이 빠르고, 시야도 좋지 않아 쉽지는 않은 않은 작업이라고 외교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다뉴브강 하류에 있는 루마니아와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등에도 유해 구조작업을 요청했다”고 말했는데요. 유속이 빨라지면서 실종자들이 이미 헝가리를 벗어났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조치입니다.

중대본부장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헝가리에 도착해 현장을 지휘하고 있습니다.

외교부에서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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