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둘로 나뉜 서울 도심' 퀴어축제·반대집회 동시에…

등록 2019.06.01 19:22

수정 2019.06.01 20:58

[앵커]
오늘 서울 도심에선 퀴어 집회가 열렸습니다. 차도 하나를 사이에 두고 반대 집회도 열렸는데 우려했던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구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무지개 깃발을 두른 참가자들이 하나 둘 모여듭니다. 서로 사진을 찍고 흥겨운 음악에 춤을 춥니다.

오늘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성소수자와 지지자들이 참가하는 퀴어문화축제가 열렸습니다.

"혐오는 죄악이다! 혐오는 죄악이다!"

오늘로 20년째 열리는 성소수자 행사인 퀴어축제는 음악 콘서트를 비롯, 다양한 성소수자 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여러 단체의 부스 70여개가 설치됐습니다.

오후 다섯시부터는 광화문과 을지로 일대를 도는 퍼레이드가 진행됐습니다.

퀴어축제가 열리는 서울 광장 바로 옆에서는 기독교단체와 보수성향 단체가 주도하는 반대집회가 열렸습니다.

주최측 추산 5만명이 모인 참가자들은 퀴어축제를 반대하는 팻말과 플래카드를 들고 반대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들은 오후 3시부터 광화문 로터리를 돌아 숭례문까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양 단체 모두 여론을 의식한 듯 평화로운 집회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반대집회 구호
"우리는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규모 경찰력을 투입했지만 우려했던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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