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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美국방장관 대행 만나 "대북제재 유지돼야"

등록 2019.06.03 18:38

수정 2019.06.03 18:40

文대통령, 美국방장관 대행 만나 '대북제재 유지돼야'

악수를 나누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부 장관 대행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부 장관 대행은 3일 "비핵화 목표 달성에 의미 있는 진전이 있을 때까지 대북제재가 유지돼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이 전했다.

고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이산가족 상봉과 식량 지원 등 인도적 지원 필요성을 설명하고 이를 위해 한미 간 긴밀한 협의와 공조를 당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접견에서 "대화를 통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구축을 위해서는 한미동맹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통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성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길 바란다"고 섀너핸 장관 대행에게 당부했다.

또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 완화와 남북관계 발전이 북미 간 비핵화 협상에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섀너핸 장관 대행은 "한미동맹에 대한 철통같은 믿음을 갖고 있다"면서 "튼튼한 한미연합방위태세의 유지는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외교 공간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접견엔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 김현종 국방개혁비서관, 박철민 외교정책비서관 등이 참석했고, 미국 측에선 해리스 주한대사와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헬비 국방부 인도태평양 수석부차관보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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