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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발견 남성 시신, 유람선 실종자로 공식 확인…여성 시신도 수습

등록 2019.06.04 13:04

수정 2019.06.04 13:11

[앵커]
어제 헝가리 유람선 사고 발생 이후 110시간만에 발견된 남성의 시신이 유람선 침몰사고 실종자로 확인됐습니다. 강물에 침몰한 배 주변에서는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시신도 발견됐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유혜림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헝가리 경찰은 어제 사고현장에서 130여km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된 남성의 시신이, 여객선 침몰사고 실종자로 확인됐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사고 이후 실종자로 분류됐던 승객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같은 날 침몰 지점에서는 한국인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도 수습됐습니다.

이곳 시간으로 3일 낮 12시 20분에, 헝가리측 잠수부는 유람선 선미쪽에서 시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습니다.

이후 한국 잠수요원 18명이 투입돼 약 1시간 6분 동안 작업해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이 시신도 한국인 관광객으로 확인되면 사고 관련 한국인 사망자는 총 9명, 실종자는 17명으로 줄어듭니다.

오늘 헝가리과 한국측은 앞으로의 수색과 잠수 일정을 최종 조율합니다. 강의 수위가 낮아지고 있는데다, 실종자가 발견되면서 선체 내부 수색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잠수부의 안전을 이유로 빠른 인양을 추진했던 헝가리 당국이, 수색에 보다 적극적인 태도로 바뀔지 여부도 주목됩니다.

부다페스트에서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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