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김명환 민노총 위원장 영장검토…"폭력집회 공모 정황"

등록 2019.06.07 21:14

수정 2019.06.07 21:26

[앵커]
국회 앞 불법 폭력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세 번째 소환 통보 만에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정당한 투쟁이었다는 입장이지만 경찰은 폭력 집회를 공모한 정황을 확인했다며 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장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변호인과 함께 경찰서로 들어갑니다. 경찰의 소환 통보에 두 차례 불응한 김명환 위원장은 출석 통보 50여 일 만에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조사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월과 4월 국회 앞 집회는 필요한 투쟁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조합원들이 경찰을 폭행하고 국회 담장을 무너뜨렸던 불법 행위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김명환 / 민주노총 위원장
"너무나도 정당한 투쟁 과정에서 벌어진 모든 결과에 따른 책임 역시, 위원장인 저에게 있습니다."

민주노총 조합원 30여 명은 경찰서 앞에서 김 위원장 수사에 반발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구속노동자 석방하고 노동법 개악 중단하라!" "구속노동자 석방하고 노동법 개악 중단하라!"

경찰은 8시간 동안 조사 한뒤 김위원장을 귀가시켰습니다. 김 위원장은 구속된 민주노총 간부들의 영장에 공모자로 적시된 상태입니다.

경찰은 지난 4월 민주노총 간부들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김 위원장이 불법집회를 사전 공모한 정황을 포착했고, 조사내용을 토대로 김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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