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뉴스9

르노삼성 노조 '전면파업' 에도 근로자 66% 출근…공장 가동

등록 2019.06.07 21:16

수정 2019.06.07 21:26

[앵커]
르노삼성자동차 노조가 전면파업을 선언한 이후 첫 근무일인 오늘, 근로자 절반 이상이 출근했고 공장도 가동됐습니다. 집행부의 파업 결정을 상당수 조합원들이 사실상 거부한 셈이어서 파업 동력이 급격히 떨어질 것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박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노조의 현수막을 뒤로 하고 조합원들이 공장을 드나듭니다. 집행부가 지난 5일밤 노사 협상 이견을 이유로 '전면 파업'을 선언한 후 첫 근무일인데, 오전부터 66%의 노조원이 정상출근 했습니다.

르노삼성자동차 관계자
"조합원의 3분의 1만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최대한 인원을 재배치 해서 12시(정오)부터 돌아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면 파업' 지침이 나온 지난 5일 야간에도 노조원 3분의 1은 생산라인을 지켰습니다.

노조 집행부도 이제 사측과 재협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르노삼성자동차 노조 관계자
"노동조합의 의견은 똑같습니다. 언제든지 협상에 임할 마음이 있습니다."

수주 물량 감소의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장기간 지속된 노사 갈등이 회사와 노조, 지역경제 모두에 도움이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앞서 노사가 1년 가까운 협상 끝에 도출했던 임금 합의안은 노조원 51.8% 반대로 부결됐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부산경제에 끼치는 영향과 협력사가 도산을 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그 심각성을 노조원도 알고 있습니다. 노사 합의가 본격화 되야..."

전면 파업 선언 속에서 이례적으로 공장이 가동되고 있지만 생산량은 평소보다 크게 떨어졌다고 회사 측은 밝혔습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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