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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6·10 기념사 "민주주의 언제라도 퇴행할 수도"

등록 2019.06.10 16:29

文대통령 6·10 기념사 '민주주의 언제라도 퇴행할 수도'

문 대통령 기념사 대독하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깨어있는 시민이 없으면 민주주의가 언제라도 과거로 퇴행하고 되돌아갈 수 있다"고 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민주인권기념관 예정지인 용산구 남영동 옛 치안본부 대공분실 앞에서 열린 제32회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서 문 대통령의 기념사를 대독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일상 속의 민주주의가 더 튼튼해져야 민주주의의 후퇴를 막을 수 있다"며 "사회 갈등에 대한 시민들의 민주적 해결 능력과 타협하는 정신이 필요하며 이러한 능력과 정신이 성숙해질 때 우리는 포용국가로 갈 수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민주주의가 더 커지기 위해서는 불평등을 해소해야 하며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경제에서도 우리는 민주주의를 실현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새롭게 태어날 민주인권기념관이 단순한 기념시설을 넘어 민주주의 전당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박종철 열사와 이한열 열사, 평생 아들의 한을 풀기 위해 애쓰다 돌아가신 박정기 아버님께 달라진 대공분실을 꼭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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