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네트워크 매거진

평양 국제유소년축구 또 연기…강원 대북교류도 '답답'

등록 2019.06.17 08:40

수정 2020.10.03 02:00

[앵커]
남북체육교류협회와 강원도는 그동안 매년 남북한 청소년들이 함께 참가하는 축구대회를 열렸습니다. 올해는 북한에서 대회가 열릴 예정이었는데 북측이 계속 대회를 연기하고 있습니다. 이러다 대회가 아예 무산되고  남북 교류사업도 지장을 받는거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와 북한의 청소년들이 한데 어울려 축구를 합니다. 지난해 평양과 춘천에서 열린 아리스포츠컵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입니다.

올해 대회는 지난달 북한 원산에서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북측은 원산 대회를 이달말 평양에서 열겠다고 한 차례 연기했습니다. 하지만 북측은 최근 평양 대회마저도 다시 연기하자고 통보했습니다.

남북체육교류협회 관계자
"참가팀들과 협의해서 뒤로 미루는 것을 의견 조정을 해달라고 (북측)요청이 들어와서, 미루는 일정을 협의하고 있어요."

대회가 연거푸 연기되자 일부에서는 대회 무산 우려도 나옵니다. 남북체육교류협회는 연평해전 당시에도 대회가 중단된 적이 없다며 무산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대북 교류사업을 준비하는 강원도도 대책 마련에 분주합니다. 대회 연기가 길어진다면 남북 대화창구가 막히고, 유소년축구와 농업와 관광, 재선충병 공동방제 등 강원도가 추진하고 있는 대북사업들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백동룡 /  강원도 남북교류과장
"남북공동 연락사무소라던지 다양한 민간채널이 있습니다. 꼭 하나가 전체적인 영향을 다 치민다고는..."

강원도와 남북체육교류협회는 오는 7월 20일쯤 대회를 여는 방안을 북한과 다시 협의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