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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만에 방북한 中 최고지도자…"北 주민들, 열렬히 환영"

등록 2019.06.20 14:52

수정 2019.06.20 14:57

[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을 국빈방문해 북중정상회담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을 비롯해 만찬 등이 이어질 예정인데 정치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박재훈 기자, 시진핑 주석이 평양에 언제 도착했나요?

 

[리포트]
네, 오늘 오전 베이징에서 출발한 시진핑 주석은 우리 시간으로 오전 11시 40분 평양 순안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중국 최고지도자가 북한을 찾은 건 지난 2005년 후진타오 전 주석 이후 처음입니다. 시 주석으로서는 지난 2008년 국가부주석 시절 이후 11년 만의 방북입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영접을 받은 시 주석은 1박 2일 방북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중국 신화통신은 북한 주민들이 거리 곳곳에 북중 양국 국기와 홍보물을 설치해 시 주석을 열렬히 환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시 주석을 직접 맞으러 나갔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전례를 고려하면 직접 영접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신화통신은 양국 정상이 오찬을 한 뒤 곧바로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정상회담에서는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미북 핵협상과 관련된 내용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후 양 정상은 저녁 환영 만찬을 한 뒤 북한의 대집단체조인 ‘인민의 나라’를 관람할 전망입니다.

이번 방북 길에는 시 주석의 부인인 펑리위안 여사와 함께 딩쉐상 공산당 정치국 위원, 양제츠 정치국 위원, 왕이 외무부장 등이 동행했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시 주석의 방북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양국의 친선 역사에 한 페이지를 새길 것“이라고 했습니다.

중국 역시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등을 통해 양국 친선 분위기 조성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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