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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 1인시위 폭행' 건설사 임원, 알고 보니 '조폭'

등록 2019.06.20 21:26

수정 2019.06.20 21:35

[앵커]
얼마전 전남 함평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던 남성이 건설사 임원에게 폭행 당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건설사 임원인 이 남성은 광주지역의 조직폭력배였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이 장면을 지켜보며 소극적으로 대응한 경찰관들을 징계할 예정입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합니다. 그런데 빨간 바지를 입은 남성이 다가오더니 갑자기 폭행합니다.

근처에 있던 경찰은 폭행을 말리지도 않았습니다. 이 남성은 오히려 상대방의 손을 잡고 자신의 얼굴을 때리더니 쌍방 폭행이라고도 주장합니다.

"나랑 싸웠다고, 나도 때렸고."

지난 11일 전남 함평군청 앞에서, 건설사 임원 40살 김모씨가 39살 A씨를 폭행했습니다.

피해자
"상상도 못했죠. 그런 일이 있으리라고. 지금 뇌진탕으로 2주 나오고,어금니가 깨져서 4주 나왔습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가 1인 시위를 하며 자신의 회사 사장을 비하해 화가 났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런데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광주지역 폭력조직의 조직원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조직폭력배인 김씨가 건설사 임원으로 취업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전문가나 집단이 아닌 조폭을 특이하게 영입을 했다 그러면 이 사람이 무슨 활동을 했는 지 살펴볼 여지가 있죠."

경찰은 적극적으로 시민을 보호하지 않은 경찰관 2명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오선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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