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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文정부 '신독재' 현상…절대권력 위해 민주주의 악용"

등록 2019.07.04 14:24

수정 2019.07.04 14:28

나경원 '文정부 '신독재' 현상…절대권력 위해 민주주의 악용'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4일 "문재인 정권은 국민의 자유와 기본권이 아닌 정권의 절대권력 완성을 위해 민주주의를 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것이 바로 이코노미스트지가 말한 '신독재' 현상과 도 부합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절대 권력 완성에 방해가 되는 세력과 기관은 철저하게 탄압하고 장악하고 있다"면서 "대법원, 헌법재판소를 착착 접수해가고 있다. 이 사회 전체를 청와대 앞에 무릎 꿇리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치 불안은 거의 공포수준"이라며 "대통령이 나서서 국민을 쪼개고 가른다. 독재자의 후예, 빨갱이 발언 등 대통령이 앞장서서 국민 분열을 조장한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마지막 퍼즐은 지난 패스트트랙 폭거로 현실화됐다"며 "제1야당을 완전히 궤멸시키기 위한 선거법을 여야 합의도 없이 다수의 논리로 밀어붙인다. 야당의 당연한 저항에 저들은 빠루와 해머를 들고 진압했다"고 말했다.

북한 목선의 삼척항 입항 사건에 대해선 "권력에 의한 조직적 은폐, 축소 정황마저 드러났다"며 "정의용 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 등 안보라인은 즉각 경질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연히 청와대, 국정원, 국방부, 통일부 등 관련 기관 전부를 대상으로 한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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