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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자민당 "참의원 선거에 한국 수출규제 활용하라"

등록 2019.07.06 11:00

수정 2020.10.03 01:30

[앵커]
아베 정권은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를 참의원 선거에 대놓고 활용하고 있습니다. 아베 최측근은 한국에 수출한 화학 물질이 북한 화학무기 제조에 사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여당인 자민당은 한국을 상대로 한 수출 규제를 선거 전략으로 활용하라는 지침을 내놨습니다.

마이니치신문은 어제 자민당이 "참의원 선거운동 연설을 하거나 유권자를 만날 때마다 수출 규제 강화를 언급하라"는 조언을 내놨다고 보도했습니다.

마이니치신문은 자민당 간부가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가 유권자의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아베 총리 최측근인 자민당 간사장 대행인 하기우다는 억지 주장을 폈습니다.

하기우다 고이치는 이번 조치 배경으로 "화학물질의 행선지를 알 수 없는 일이 발견됐다"며, "에칭가스 등 군사 전용이 가능한 물품이 북한으로 흘러가 화학무기 생산에 사용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에칭 가스는 반도체 세정에 사용하는 품목으로, 이를 안보상 위험으로 연결시키려는 억지 주장입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에칭가스를 수출하는 모리타화학공업이 "소동이 빨리 수습됐으면 좋겠다"는 입장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아베 총리가 한국과의 관계를 악화시키며 한국을 불량국가로 몰아가려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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