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 진입하는 3인조 강도들의 모습 / 연합뉴스
두살배기 아이를 인질로 잡은 3인조 강도가 사흘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아파트에 침입해 아들을 돌보고 있던 주부를 협박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30살 조모씨 등 3명을 어제(7일) 붙잡았다고 밝혔다.
조씨 등은 지난 4일 낮 1시쯤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에 침입해 40대 주부와 16개월 된 아들을 흉기로 위협해 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 등은 피해자에게 대출을 받게 해 돈을 빼앗고 집에 있던 돌 반지 등 귀금속을 훔치는 등 총 1900여 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았다.
경찰 조사 결과 조씨 등은 인터넷 카페를 통해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은 범행 하루 전에 광주에서 만나 무더위에 방충망을 치고 현관문을 열어 놓는 복도식 아파트를 범행 대상으로 물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조씨 등의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 박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