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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총리 "아베 총리 발언, 안보질서 흔들 수 있는 위험한 발언"

등록 2019.07.09 18:42

수정 2019.07.09 18:48

李총리 '아베 총리 발언, 안보질서 흔들 수 있는 위험한 발언'

이낙연 국무총리가 9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외교·안보·통일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심재권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9일 대(對)한국 수출규제를 대북 제재와 연결시키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발언에 대해 "자칫하면 우리가 오랫동안 유지해 온 안보 질서를 흔들 수 있는 위험한 발언"이라고 했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심재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어떤 의도와 근거로 그런 말을 했는지 정부 차원에서 항의를 섞어 질문을 내놨지만 아직 답이 오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 총리는 또 "유엔 제재위원회는 한국이 유엔의 대북제재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여러차례 평가했다"며 "미국 국무부도 한국과 미국은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공동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점만 봐도 아베 총리의 발언은 사실과 맞지 않고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저는 지금도 한일 양국이 좋은 이웃이라고 생각하고, 개인으로는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30년을 노력했다"며 "사태가 이렇게 돼 가슴이 몹시 아프다. 그러나 앞으로 제 노력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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